사회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가며, 다시 이 스피커를 꿈 꾸었습니다.
돈은 벌어놨겠다. 이제 스피커를 찾아봅니다. 찾아보니 해파리 스피커를 계승한 블루투스 모델이 나왔더군요.
가계부를 찾아보니 2015년 8월 말에 12개월 할부로 질렀습니다.
바로 하만카돈 Aura 입니다. 아우라 혹은 오라라고 부르는데, "이하 아우라" 로 칭할께요.
제가 산 것은 AUX가 빠진 모델이 아닌, 옵티컬과 AUX가 풀로 있는 모델입니다.
시디플레이어를 연결해서 AUX를 써보긴 했지만, 생각보다 불편해서 온리 블루투스만 사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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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블랙 모델이 있는데, 저는 블랙을 선택했습니다.
정말 영롱한 자태를 뽐냅니다.
조작은 좀 특이한데, 아래 사진의 빛나는 라인을 쭉 따라서 터치가 됩니다.
그래서 좌우로 손가락을 긁어서 볼륨 +- 가 가능합니다. 볼륨 조절부엔 미묘한 돌기가 있어서 느껴집니다.
전원 버튼과 입력 변경 버튼도 그렇게 옆에 있구요. 다만 이놈들은 촉감이 오는게 없이 시각으로 확인하고 눌러야 합니다.
돌출된 버튼이 아닌 터치식이라 은근 불편합니다만, 저는 감성으로 극복합니다.
리모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있어봐야 또 관리할게 많아져서 귀찮다는 생각도 듭니다.
전 공기청정기 리모컨도 귀찮더군요;;
<아이언맨 HI~>
<아이패드 프로 1세대 12.9와 함께 세팅한 모습>
요즘 여느 블투 스피커가 그렇듯이 다수의 기기를 사용할 때 찰떡같이 붙어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저는 아이폰, 아이맥, 맥북에어, 기타 태블릿 및 모바일 기기들을 다양하게 썼었네요.
<LTE 빔에 연결해서 넷플릭스>
아우라의 장점은
첫째, 이쁘다.
세상에 이쁜건 많습니다만... 저처럼 어둡게 방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은은한 조명이 정말 이쁩니다.
불빛은 고정되어 있지만, 내 시선이 옮겨가면서 묘하게 푸르스름한 빛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줍니다.
둘째, 강력한 저음
아이폰의 경우, HK Remote 라는 앱을 사용해 아우라를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음 설정은 앱을 통해서만 가능한데요. 저는 보시다시피 절반 정도만 사용 중입니다. 이것도 꽤 강하게 울립니다.
<아이폰 설정 앱>
앱에 업그레이드 버튼이 보이지만, 훼이크고요.
실제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려면 USB에 넣고 스피커에 꽂아서 진행해야 합니다. 꽤 번거롭죠.
그리고 장점이라기 보다는 특징인데, 무지향성 스피커라는 겁니다.
그래서 피시용으로 흔하게 쓰이는 2채널 스피커와 배치가 다릅니다.
저는 원룸에 거주 중이고, 책상에 앉아서 쓰기만 하기 보다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도 듣기 때문에 이 방식이 더 나았습니다.
명상음악이나, 카페 음악, 재즈, 기타 소리 이런걸 자주 트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영화 볼때도 볼륨 높이면 옆집에서 뛰어올 정도라 적당히 하고 봅니다 ㅜ_ㅜ;
에어플레이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근데 방법이 되게 어렵습니다. 저는 구글링해서 방법 찾아서 해봤는데, 자꾸 끊기고 이상합니다.
그래서 결국 블투모드만 쓰게 됐습니다. 에어플레이 기능은 확실히 별로입니다.
@ 장점
- 이쁘다
- 저음이 강함
@ 단점
- 뻐킹한 에어플레이 기능
- 펌웨어 업데이트도 빡셈
- 저음 설정하려면 스마트폰 앱으로만 가능
- 리모컨이 없고, 조작부가 터치방식이라 손에 느껴지는 피드백이 별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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